![출생기본수당을 도입한 전남도가 합계출산율 1.13명을 기록했다. [사진 = 전라남도청]](https://wimg.mk.co.kr/news/cms/202506/02/news-p.v1.20250602.16e67619d325451192e6df201b91a358_P1.png)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 출생기본수당을 도입한 이래, 시행 5개월 만에 유의미한 출산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 발표 자료 분석 결과 2025년 1분기 기준 전남 합계출산율 1.1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0.82 명)보다 0.31 명 높았으며, 1월부터 3월까지의 누적 출생아 수도 2231명으로 지난해 대비 6.5% 증가했다.
전남도는 출생기본수당의 도입이 출산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생기본수당은 전라남도 22개 시군이 해당 시군내 출생아(24년생 이후)에 대해 1~18세까지 월 10만 원의 출생수당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출생아 1인당 연간 240만 원, 18세까지 총 4320만 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출생기본수당을 통한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난임 시술비 지원이나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등 임신·출산·양육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해 출산율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기본수당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가정과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젊은 부부에게 금전적 지원을 통해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줄어주는 것은 좋아보인다”, “돈보다는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의무화가 더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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