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반려동물 임보 게시글 등록 제한
![[사진 = 당근 갈무리]](https://wimg.mk.co.kr/news/cms/202506/03/news-p.v1.20250602.542561b269f74dc9996a92e31d325f0e_P1.png)
앞으로는 당근 애플리케이션 중고거래 게시판에 반려동물 돌봄을 부탁하는 게시물을 올릴 수 없다. 이웃에게 반려견을 맡긴 뒤 잠적하는 방법으로 유기한 이용자의 사례가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면서다.
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현재 중고거래 게시판에 반려동물 임시 보호 요청 글을 등록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탁견·탁묘 관련 키워드가 담긴 게시물은 작성 후 등록해도 운영 정책 위반이라는 알림이 오면서 노출이 되지 않는다.
당근이 보낸 알림을 확인하면 “중고거래 게시판 내에는 물품 거래 게시글만 작성이 가능하다”며 “일상적인 질문 및 내용은 당근 내 커뮤니티 서비스를 활용해 달라”고 적혀 있다.
![[이가람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6/03/news-p.v1.20250602.86594c90db334079b34fec21764f1775_P1.png)
당근이 이러한 정책을 도입한 이유는 지난해 당근 앱에서 분리불안을 앓고 있는 강아지를 단기간 돌봐줄 이웃을 구인한 뒤 탈퇴한 견주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견주를 찾는다는 수배글이 확산했다.
아직까지는 당근 내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반려동물을 케어를 부탁하는 글을 게재할 수 있지만, 불건전한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정황이 목격되면 노출 제외 조치와 같은 제재를 당할 수 있다. 당근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필터링 기술과 이용자 신고를 기반으로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은 게시글을 걸러내고 있다. 또 당근을 통해 범죄를 시도하거나 내부 정책을 위반한 뒤 탈퇴하더라도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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