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6/01/news-p.v1.20250601.12d202c49ce243c4866791738f1cb290_P1.png)
2026학년도 전국 7개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최근 5년 새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경쟁률을 공개한 7개교(한국과학영재학교 제외)의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3827명으로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7개교 영재학교 지원자 수는 2022학년도 4029명, 2023학년도 4152명, 2024학년도 3918명, 2025학년도 3985명이다. 영재학교는 2022학년도부터 학교간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평균 경쟁률도 2022학년도 6.02대 1, 2023학년도 6.21대 1, 2024학년도 5.86대 1, 2025학년도 5.96대 1에서 2026학년도 5.72대 1로 떨어졌다.
7개 영재학교 중 지원자 수가 늘어난 곳은 대전과학고(증감률 26.4%)와 경기과학고(4.3%) 2곳뿐이었다.
지원자 수가 전년대비 가장 크게 줄어든 학교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로 632명에서 497명으로 22.9% 감소했다.
이어 서울과학고(-9.9%),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5.8%), 광주과학고(-5.4%)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2026학년도 최고 경쟁률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6.95대 1, 최저 경쟁률은 대전과학고 5.17대 1이다.
올해 중학교 3학년 수가 작년보다 5.9% 증가한 데 반해 영재학교 지원자 수는 4.0%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이런 현상이 최근 최상위권 학생의 의대 쏠림현상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영재학교 진학 후 수시모집으로 의대에 지원하려면 영재학교의 내신 산출 방식을 일반고 적용 기준으로 재산정해야 하는 등 상당히 불리하기 때문이다.
또 영재학교 커리큘럼 특성상 재학 중 수능 준비가 사실상 불가해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영재학교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급격하게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줄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상위권 학생의 의대나 메디컬 관련학과 선호현상이 지속된다면 지원자 하락뿐 아니라 우수한 학생 선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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