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이 주여정(이도현 분)과 야외에서 바둑을 두고 있다. 이 장면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중앙공원에서 촬영됐다. [사진 = 넷플릭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30/news-p.v1.20250530.a125d0393260455bb9b3f100adfad6b9_P1.png)
청주중앙공원에서 상습적으로 윷놀이를 가장한 불법 도박을 벌인 일당이 체포됐다.
30일 청주상당경찰서는 전날 상습 도박 혐의로 A씨(70대)를 비롯한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공원에서 도박판을 운영하거나 도박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윷판·윷가락 준비, 윷놀이 참가, 윷말 이동, 판돈 수거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도박판을 운영했다. 이들은 참여자의 승패 결과에 따라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방식으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판돈 110만원과 범행 도구 일체를 압수했다.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장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불법행위를 적발하기 위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청주중앙공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이 조력자 주여정(이도현 분)에게 바둑을 배우는 곳으로 등장한 바 있다. 문동은은 가해자에게 복수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둑을 활용한다. 청주중앙공원의 상징은 900년 수령의 은행나무(압각수·충북기념물5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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