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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전국 최대 규모 대학동물병원 들어선다

경상국립대 동물병원 건립 본격화 응급진료, 전문클리닉 가능 남구 동명대 교내에 연면적 9000㎡ 규모

  • 박동민
  • 기사입력:2025.05.29 16:16:30
  • 최종수정:2025.05.29 16: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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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동물병원 건립 본격화
응급진료, 전문클리닉 가능
남구 동명대 교내에 연면적 9000㎡ 규모

부산에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동물병원이 들어선다. 응급진료와 전문클리닉이 가능한 3차 전문의료기관이 들어서면서 반려동물 급성·중증 질병을 부산에서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28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건립사업이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남구 동명대 교내에 들어설 대학동물병원은 동명대학교가 기부채납한 부지에 경상국립대가 건물을 지어 운영하는 임대형민자사업(BTL) 형태로 추진된다.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조감도 [부산시]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조감도 [부산시]

경상대 동물병원은 1만3300㎡ 부지에 연면적 9213㎡(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같은 규모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1.6배에 달한다. 1층은 응급진료센터·영상의학센터·일반진료시설, 2층은 내과 진료시설, 3층은 수술실 등 외과진료시설, 4층은 교육과 실습을 위한 연구 및 교육시설, 지하 1층은 방사선 치료센터로 구성된다. 경상대 동물병원은 지역대학 반려동물학과와 연계해 취·창업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사업들을 육성하는 동시에 펫 헬스케어 등 반려동물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방정부·국립대·사립대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2022년 3월 체결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동명대는 부지를 기부채납하고, 경상국립대는 동물병원을 지어 운영을 맡으며, 부산시는 행정절차 지원과 관련 정책개발 등에 참여한다. 부산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10월 중 착공해 2027년 6월에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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