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해·하네다·후쿠오카 공항
6월 한달동안 전용게이트 운영
![일본 도쿄 센소지에서 기모노를 입은 여성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운세를 점치는 ‘오미쿠지’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22/news-p.v1.20250521.22afdb12c9534920b20cc721fa8ef86d_P1.jpg)
한일 양국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6월 한 달간 양국 국민 전용 입국심사대(패스트트랙)를 운영한다. 양국이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패스트트랙을 운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해 정식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1일 법무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의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일본의 하네다공항과 후쿠오카공항에 각각 상대국 국민을 위한 패스트트랙이 생긴다. 입국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 이내에 1회 이상 상대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관광객 등 단기체류자가 대상이다.
자국을 출발해 오전 9시~오후 4시 사이 상대국에 도착하는 항공편 이용자 중 공항과 항공사 조건이 맞으면 전용 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과 김포공항 패스트트랙 대상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4개이고 후쿠오카공항과 김해공항은 제한이 없다.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전용 입국심사대를 이용하려면 일본에 입국하기 전에 비지트 재팬 웹(Visit Japan Web)에서 사전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후 입국 때 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자 큐알(QR) 코드 화면을 입국장 안내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반대로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일본인은 미리 전자입국 신고를 마쳐야 한다.
정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 관광객 규모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882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한국에 온 일본인 관광객은 322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의 출입국 편의 증진을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며 “한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더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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