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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을 해양레저 요람으로…요트대회 유치·테마해수욕장 조성 시동

마리나업 등록·관리 권한 지방정부로 이양 해양스포츠 대회 유치· 테마형 해수욕장 운영 등

  • 최승균
  • 기사입력:2025.05.07 16:09:03
  • 최종수정:2025.05.07 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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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업 등록·관리 권한 지방정부로 이양
해양스포츠 대회 유치· 테마형 해수욕장 운영 등

경남도 남해안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브리핑./경남도 제공/
경남도 남해안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브리핑./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최근 마리나업 등록·관리 권한의 지방정부로의 이양을 계기로 다양한 해양스포츠 대회 유치, 해수욕장 테마형 운영, 섬 관광 거점 육성 등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경남도는 경남도는 뛰어난 남해안 경관, 탄탄한 마리나 시설을 발판으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마리나업의 등록 및 관리 권한이 국가에서 경남도로 이양되면서 해양레저 관광 정책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경남에는 전국 71개 마리나시설 중 21개가 위치해 있다. 등록된 마리나업체는 64곳, 레저선박은 약 6,000척에 달해 전국 2위 규모를 자랑한다. 도는 이번 권한 이양을 계기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해양레저산업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쾌적한 마리나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레저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형 국제 해양스포츠대회도 적극 유치중이다.

오는 6월에는 경남·부산·전남 3개 시도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가 통영에서 개막한다. 부산 해운대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상 코스로 펼쳐진다. 11월에는 통영에서 ‘제19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내년 4월에는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가 아시아 기항지로 통영을 선택해 전 세계 해양탐험가들이 남해안을 찾을 예정이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도내 26개 해수욕장의 개장 준비도 한창이다.

오는 7월 1일 창원 광암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장되다. 개장 전까지 수질, 토양, 방사능 검사 등 철저한 안전 점검이 이뤄진다. 도는 특히 올해도 ‘테마형 해수욕장’을 운영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거제 명사해수욕장에는 반려동물 전용 ‘댕수욕장’이, 남해 상주·송정해수욕장에는 레저힐링 테마를 접목한 특색 있는 해수욕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섬 관광 활성화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54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내달 섬자원화를 목표로 ‘경남 섬 관광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하루 더 머무르고, 하루 더 기억되는 367일 경남바다’를 비전으로 민간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핵심 방향으로 삼아 섬 관광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표 거점으로는 사천 신수도에 조성될 ‘해양가족공원’이 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마리나업 지방이양과 세계적인 해양스포츠대회의 잇단 개최는 경남 해양레저관광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경남만의 마리나 인프라와 천혜의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레저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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