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럽 버닝썬’을 운영해 온 법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가 파산 절차를 밟는다. ‘버닝썬’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던 곳으로 지난 2018년 일명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인 장소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 13부는 지난 18일 버닝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간이파산’을 선고했다. ‘간이파산’은 파산 선고 당시 채무자가 가진 재산이 5억원 이하일 때 진행되는 절차다.
간이파산 선고에 따라 버닝썬엔터테인먼트는 청산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버닝썬엔터테인먼트는 클럽 버닝썬의 운영사다. 클럽 버닝썬은 2018년 2월 개업한 이후 같은 해 마약 유통, 직원과 손님간 폭행, 성범죄, 경찰 유착설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사건들로 결국 클럽은 개업 1년 만인 2019년 폐업했다.
당시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된 가수 정준영과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 승리는 각각 집단 성폭행, 불법 촬영 유포, 성매매 알선 등 심각한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살았다. 현재 세 사람 모두 만기 출소한 상태다.
클럽 버닝썬이 위치해 있던 서울 강남의 르메르디앙 호텔은 버닝썬 사태를 비롯해 코로나19 등 악재가 이어지자 2021년 8월 폐업 수순을 밟았다. 해당 부지에는 트윈픽스란 이름의 쌍둥이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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