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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고 들어가 구두 신고 나온다”…대규모 개발지 첫 분양 단지 시범단지 효과

  • 백지연
  • 기사입력:2025.05.30 09:27:17
  • 최종수정:2025.05.30 09: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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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투시도. [사진 출처 = 제일건설]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투시도. [사진 출처 = 제일건설]

분양시장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의 첫 분양 단지는 주목도가 높다. 이른바 ‘퍼스트 프리미엄’ 때문이다.

30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충남 아산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공급된 ‘A아파트’ 1차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최고 4억8100만원이었다. 이어 작년 4월에 분양한 2차의 최고 분양가는 4억9000만원이었으며 같은해 10월에 분양한 3차는 5억29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수개월 만에 분양가가 수천만원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경기 화성 비봉지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비봉지구 내 처음으로 공급된 ‘B아파트’ 는 전용 84㎡ 기준으로 최고 3억8610만원에 분양됐지만 지난해 마지막으로 공급된 ‘C아파트’ 의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4억4196만원으로 약 5500만원 이상 인상됐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퍼스트 프리미엄’ 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HMG그룹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조성되는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첫 분양 단지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를 오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 59~112㎡, 총 14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사는 작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15위의 제일건설(주)이다.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은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2980번지에 마련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첫 분양 단지는 후속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경우가 많아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른바 ‘장화 신고 들어가 구두 신고 나온다’ 는 부동산 격언처럼 미래 가치를 선점하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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