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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엔기후변화협약 COP33 여수 유치 총력전…“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달라”

김영록 지사 “지방 균형발전 실현할 전환점 될 것”

  • 송민섭
  • 기사입력:2025.06.02 14:48:04
  • 최종수정:2025.06.02 14: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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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지방 균형발전 실현할 전환점 될 것”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여수시청에서 열린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현장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COP33 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여수시청에서 열린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현장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COP33 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의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남도는 2일 여수시청에서 지역 민·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열고 COP33 유치를 새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전략과 실천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산업실천위원회, 여수YMCA, 여수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11명의 지역 대표들이 함께했다.

COP33은 세계 198개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오는 202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최가 예정돼 있다. 대한민국이 유치 의사를 밝히면 아·태 지역 그룹 내 협의를 거쳐 최종 개최지가 결정된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함께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공동 유치 모델’을 통해 기반을 다져왔다. 현재는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설득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국정과제 반영과 국가 의사 표명, 아·태지역 내 협의 대응 등 체계적인 유치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COP33은 대한민국이 기후 리더십을 세계에 천명하고, 지방 주도의 균형발전을 실현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OP33 유치를 국정과제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여수산단이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구조조정이 COP33과 연계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갯벌과 해조류가 블루카본을 생산하며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이 자원을 활용한 해상풍력과 블루카본 산업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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