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女풍 당당' ROTC 지원자 40% 여학생

지원금 인상·해외연수 확대
상반기 지원율 3.5대1로 쑥
여학생 지원자 285% 급증

  • 김성훈
  • 기사입력:2025.06.01 17:38:19
  • 최종수정:2025-06-01 20:32:31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사진설명
올해 상반기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뛰어오른 3.5대1을 기록했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마감된 상반기 ROTC 모집에 1만2070명이 지원했다. 작년(6259명)보다 약 1.9배 늘어난 규모다. 이로 인해 지원율도 1.7대1에서 3.5대1로 크게 올랐다.

육군에는 2875명 모집에 1만1194명이 지원해 3.9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 이는 작년도 최종 지원율인 2.3대1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공군은 319명 모집에 590명이 지원해 1.8대1의 지원율을 기록했고, 해군 및 해병대는 236명 모집에 286명이 지원해 1.2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

전체 지원자 중 남성은 57%였고 여성은 43%였다. 여성 지원자는 작년보다 285%나 늘었고, 남성 지원자는 155% 증가했다.

ROTC 지원율은 2015년 4.5대1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2023년에는 1.5대1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24년에 1.7대1로 반등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지원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양새다.

국방부는 지원율 반등 배경에 대해 "단기복무장려금 및 학군생활지원금 인상, 필기평가 학점 대체, 지원서 접수 절차 간소화, 해외연수 확대 등 다양한 제도 개선과 함께 입학 시기와 연계한 조기 홍보 등 체계적인 모집 홍보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ROTC 단기복무장려금을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학군생활지원금은 매달 8만원에서 16만원으로 각각 인상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