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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재명 허위사실공표 고발···“아들 ‘젓가락’ 성적표현 맞다

이준석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려” 이재명·민주당·시민단체에 맞고발 金도 “아들이 온갖 욕해 시끄럽다” 지적

  • 김형주
  • 기사입력:2025.05.31 17:02:37
  • 최종수정:2025.05.31 17: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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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려”
이재명·민주당·시민단체에 맞고발
金도 “아들이 온갖 욕해 시끄럽다” 지적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 안양시 평촌로데오거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 안양시 평촌로데오거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개혁신당이 지난 대통령 후보 TV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장남 동호 씨의 여성 비하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진보 진영의 비판을 받아온 이준석 후보 측이 역공에 나선 것이다.

개혁신당은 31일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해 확정된 죄명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이다. 다시 말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작성한 댓글은 성적 표현이 맞다”며 “6월2일자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제공=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제공=뉴스1]

앞선 30일 이재명 후보는 강원도 원주 유세 이후 기자들 앞에서 “과한 표현에 대해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하면서도 “(이준석 후보는) 댓글 표현을 과장·왜곡해 마치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해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 혐오 발언을 국민 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동호 씨의 여성 혐오 발언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31일 인천 월미도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인터넷에) 범죄 일람표라고 검색만 해도 (동호 씨의 발언 내용이) 뜬다”며 “(이재명 후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1일 오전 강원도 홍천 유세 현장에서 어린이를 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1일 오전 강원도 홍천 유세 현장에서 어린이를 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또한 이준석 후보를 거들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도 홍천 유세에서 “가화만사성이라고 가정이 화목해야 하는데 어떤 사람(이재명 후보)은 아내는 법인카드로 벌금 받고, 아들은 온갖 욕을 해 시끄럽죠? 우리집에는 그런 거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고 고발한 민주당과 시민단체를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하헌휘 공명선거본부 부본부장은 “이준석 후보가 토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에 대해 했던 발언들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데 민주당 등은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응당한 처벌이 가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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