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장남, 불법도박 유흥 의혹 밝혀
‘젓가락’ 논란 이어 불효 의혹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제공=뉴스1]](https://wimg.mk.co.kr/news/cms/202505/31/news-p.v1.20250531.6a0fdeaff0aa43a49ac4c540d5085388_P1.png)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장남 동호씨가 조모상 기간 중 불법 도박과 유흥을 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밝히며 선거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불법 도박, ‘젓가락’ 댓글, 성매매 의혹에 이어 불효 이슈를 더하며 총공세를 가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동호씨가 할머니의 발인일인 2020년 3월 15일에 오전 7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불법 도박을 했고, 도박 수익으로 마사지 업소에 갈 예정이라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은 “수원지검 공소장을 분석한 결과”라며 “다음날인 16일에는 “정자 스파XX 가지 마라”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X같누” 등 욕설이 담긴 후기를 올렸고 실제로 네 차례에 걸쳐 총 62만원을 불법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장.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31/news-p.v1.20250531.37d10349d73d446892029d43ef1f8b96_P1.png)
국민의힘은 동호씨가 도박 중독 정황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조사단은 “2020년 7월 30일에는 새벽 3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약 40시간 동안 31차례에 걸쳐 총 543만원을 도박 사이트에 입금했다”며 “이 같은 ‘마라톤 도박’ 행위는 단순 일탈이 아닌 중증 도박 중독의 전형적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동호씨가 쓴 거액의 도박 자금이 이 후보에게서 왔을 거라며 이 후보 부자를 증여세 포탈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주진우 조사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간 2억3200만원의 거액이 (도박 사이트)에 입금됐는데 이재명 후보와 그 가족은 자금 출처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후보 부부의 돈을 쓴 것이라면 증여세 포탈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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