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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웨이브파크 조성은 ‘제2의 백현동’... 국정조사 할 것”

권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서 주장 “이재명 일가, 범죄의 가족” 이 후보 아들 불법도박 자금 출처도 압박

  • 안정훈
  • 기사입력:2025.05.29 16:11:47
  • 최종수정:2025.05.29 16: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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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서 주장
“이재명 일가, 범죄의 가족”
이 후보 아들 불법도박 자금 출처도 압박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현안 및 추가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현안 및 추가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거북섬 개발 논란을 ‘제2의 백현동 사건’에 비유하며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면 특별법 제정도 하겠다”며 공세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말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시 특혜, 부패 행정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고 무너진 지역 경제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공모단계에서부터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두고 수변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바꾸고, 토지 매입 직후엔 용도까지 변경해줬다”며 “그 결과 거북섬 개발업체는 5년 간 8300억원을 벌었는데 이 중 8000억원이 부동산 수입”이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공세 대상으로 삼은 경기 시흥시 거북섬 사업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 조성 사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추진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거북섬 내 상가 공실률이 90%에 달하는 등 실패한 사업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의 불법도박 자금 마련 경위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 후보는 재산이 390만원에 불과한 아들이 2억3000만원의 도박자금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후보는 예비전과 5범이다. 김혜경 여사는 불법적 법카 사용으로 2심까지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았다. 아들은 저질 발언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야말로 범죄의 가족”이라며 “만에 하나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본인은 물론 가족의 범죄까지 은폐하고 말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비수도권 지역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음주운전 재발 방지를 위한 차량 시동 자동잠금 장치 도입, 베이비시터 고용시 신원보증 의무화 및 시터비 소득공제 등의 추가 공약을 내놨다.

차량 시동 자동잠금 장치는 미국 캐나다 스웨덴 등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음주자가 차량에 타서 시동을 거는 행위를 원천 차단한다. 국민의힘은 면허정지 및 취소 조치를 받은 운전자에 한해 본인 부담으로 잠금 장치를 의무적으로 구입해 부착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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