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함남 선덕 일대서 수 발 발사 포착”
![북한이 지난 2월말 서해상에서 이른바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한 이후 내놓은 공개보도 사진. [매경DB 자료사진]](https://wimg.mk.co.kr/news/cms/202505/22/news-p.v1.20250522.750abcb43350464c9e12ed20d8a3c73e_P2.jpg)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적 군사행동을 이어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공개된 것은 지난 8일 원산 일대에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후 14일 만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전 9시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은 동해상을 비행해 바다에 낙탄했다.
합참은 “군은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여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안팎에서는 북측이 최근 잇따라 실시하고 있는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무기체계 개선·고도화를 지속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상 금지된 군사행동은 아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도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북측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언론에 실시간 공지하지는 않는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무인기처럼 저고도 비행이 가능하며 비행경로를 세밀하게 조종할 수 있어 정밀도가 높다. 다만 속도가 일반 민간항공기 수준에 불과해 요격이 용이한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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