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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준석에게 “‘거악’ 이재명 막아야…내가 다 맞출테니 합치자”

  • 김민주
  • 기사입력:2025.05.20 21:41:55
  • 최종수정:2025.05.20 2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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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20일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 일정과 시간에 전적으로 맞추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누구보다도 (이준석)후보께서 우리 당으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를 잘 알고 있다. 기득권 세력이 후보께 했던 일, 저 역시 똑같이 겪었다”며 “과거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했지만, 국민 앞에 선언했던 공동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이 후보의 상처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고, 진정으로 도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단일화 뿐 아니라 이 후보가 걸어가고 있는 3당의 길, 저도 오랜 기간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그 길을 걸어본 유일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 후보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막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이재명 후보라는 ‘거악(巨惡)’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후보께서 지적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와 같은 존재”라며 “커피값 120원, ‘호텔 경제학’, 이것들은 빙산의 일각이다. 무지에서 비롯된 포퓰리즘은 국가 재정을 파탄 내고, 결국 국민의 삶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미의 선진국이 순식간에 후진국으로 전락한 일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대한민국을 위해, 2030세대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며 “후보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언제, 어디서든 저는 후보께 맞출 것이며, 그 만남이 승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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