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오른쪽)가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도착해 배현진 의원과 시장 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사진]](https://wimg.mk.co.kr/news/cms/202505/13/news-p.v1.20250513.46edd37d38a64488be46f617bbead7d4_P1.jpg)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배현진 의원을 두고 한 ‘미스 가락시장’ 발언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여성본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김 후보가 형편없는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여성본부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여성 성 상품화와 선정성으로 비판받으며 지상파 방송에서 퇴출된 게 20년 전도 훌쩍 넘은 일”이라며 “김 후보는 도대체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렇게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가진 자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라며 “대통령으로서 자격 없는 김 후보는 여성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여성관을 가진 김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만나 자리에서 “시장에도 홍보대사가 한 분 계시면 홍보가 많이 된다”면서 “오늘 보니 여러 지역을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현진 의원만 많이 본다”며 “총연합 홍보대사로 배현진 의원이 약속 좀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지역구 의원인 배 의원이 “아 예 저야 시키시면”이라고 답하자 김 후보는 “그럼 오늘 배현진 의원이 가락시장 상인 총연합회 홍보대사님으로 (임명된 것)”이라며 박수로 추대했다.
이 같은 발언이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성차별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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