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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안내상 “비상계엄 후 조금이라도 목소리 얹어보려 출연 ”

  • 한현정
  • 기사입력:2025.05.29 12:03:37
  • 최종수정:2025.05.29 12: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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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상. 강영국 기자
안내상. 강영국 기자

배우 안내상이 ‘신명’ 출연 결심한 이유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안내상은 29일 오전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신명’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히 처음엔 시나리오가 너무 황당해서 찍을 수 있나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동안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았다”면서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었는데 시나리오 봤더니 허무맹랑하고 말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 하려고 했는데 김규리가 출연한다고 하더라. ‘미친 건가’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내용이 사실이라고 하고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놀랐다. 그러면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계엄도 터지고 세상이 어지러운데 제 딸, 아들들이 밖에서 소리치고 절규하는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이런 기회로 작게 나마 소리를 얹어보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신명’은 주술의 세계에 빠진 윤지희(김규리)가 성형과 신분 세탁을 거쳐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에 접근하는 과정을 담은 오컬트 스릴러물. 무속과 샤머니즘, 검찰 권력, 일본 극우 세력과의 밀착, 계엄령 위기, 언론의 진실 추적 등 현실 정치의 민감한 이슈를 오컬트적 상상력과 함께 더해졌다.

오는 6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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