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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이재인, 쌍둥이도 태권 소녀도 찰떡[MK스타]

  • 양소영
  • 기사입력:2025.05.28 16:28:51
  • 최종수정:2025.05.28 16: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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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사진|스타투데이 DB
이재인. 사진|스타투데이 DB

쌍둥이도, 태권소녀도 찰떡이다. 배우 이재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24일 첫방송된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은 얼굴 빼고 모든 게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이재인은 극 중 박보영의 아역이자 유미지와 유미래의 학창 시절을 연기했다. 쌍둥이인 미지와 미래, 1인 2역을 맡은 그는 두 캐릭터의 성격에 맞춰 설득력 높은 연기를 보여준다. 밝고 해맑은 표정이 돋보이는 자유분방한 미지의 당찬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청순한 외모로 묵묵히 본인의 일을 해내는 똑순이 미래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옆집에 이사 온 호수(박윤호 분)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미묘한 첫사랑의 순간들을 그려내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미지의 서울’-‘하이파이브’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NEW
‘미지의 서울’-‘하이파이브’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NEW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아역 분량을 찰떡 같이 소화한 이재인은 스크린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에서 심장을 이식받은 후 괴력을 가지게 된 태권소녀 완서 역을 맡아 극 중심에서 활약한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된 이 작품에서 이재인은 발랄한 소녀 완서로 변신, 케미 요정으로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준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같은 기증자에게 장기를 이식받고 초능력이 생긴 지성(안재홍), 선녀(라미란), 약선(김희원), 기동(유아인)과 환장의 티키타카를 차지게 살려내며 유쾌한 팀플레이를 펼친 것. 극 중 아빠로 나오는 오정세와 훈훈한 부녀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우당탕탕 팀 ‘하이파이브’의 주요 액션도 담당한다. 프리프로덕션부터 촬영까지 10개월간 액션 트레이닝을 받은 그는 고난도 와이어 액션과 태권도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 카트 카체이싱부터 후반부 시원한 발차기 액션을 책임진다.

쌍둥이도 태권 소녀도, 제 옷을 입은 듯 차진 캐릭터 소화련을 보여준 이재인은 영화 ‘사바하’를 통해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상의 명예를 거머쥔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봉오동전투’ ‘발신제한’, 드라마 ‘라켓소년단’ ‘밤이 되었습니다’ 등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고 있다.

‘미지의 서울’의 아역부터 ‘하이파이브’의 히로인까지, 역할의 크기와 분량에 상관 없이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재인이 또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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