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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민재 “‘약한영웅2’ 후 팔로워 4배 늘어...고탁 나와 비슷”

  • 양소영
  • 기사입력:2025.05.09 15:55:51
  • 최종수정:2025-05-09 15: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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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가 ‘약한영웅2’의 고현탁이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사진|트리플픽쳐스
이민재가 ‘약한영웅2’의 고현탁이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사진|트리플픽쳐스

배우 이민재(25)가 ‘약한영웅2’ 공개 후 SNS 팔로워가 늘었다고 밝혔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보이 인 더 풀’은 수영을 좋아하는 소녀 석영과 물갈퀴를 가진 소년 우주의 만남과 비밀을 담은 청춘 성장 연대기다. 신예 류연수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댄스 크루 훅(HOOK) 멤버 효우와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이민재가 각각 석영과 우주를 연기했다.

이민재는 지난 2018년 영화 ‘살아남은 아이’ 데뷔했다. 드라마 ‘일타 스캔들’ ‘하이드’, 영화 ‘전, 란’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에서 고현탁 역을 맡아 활약했다. 특히 ‘약한영웅2’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이민재는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약한영웅2’가 공개될 즈음에 감기에 걸려서 앓아누웠다. 그래서 휴대전화 밖에 안 봐서 크게 실감을 못 하겠더라. 그렇게 바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한 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20만 명이었는데 85만까지 늘었더라. 외국어 댓글도 많더라. 감사한 마음이다. 그런데 아프니까 못 즐기겠더라. 물론 많이 오를수록 좋지만, 어느 순간 넘어가니까 이런 것에 흔들리는 자신이 별로더라. 이건 숫자일 뿐이고 본질에 집중하자는 마음이 컸다. 건강하게 롱런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약한영웅2’ 사진|넷플릭스
‘약한영웅2’ 사진|넷플릭스

‘보이 인 더 풀’ 우주와 ‘약한영웅’ 고현탁 중 실제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를 묻자 “고현탁이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 대부분, 절반 이상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기질이 거침없고 현탁스러운 모습이 많다. 그런데 제 안의 깊숙한 곳에 우주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 할 때마다 그런 걸 발견하는 게 재미있다. 작품을 통해서 절 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제가 ENFP였다. 사람 좋아하고 말도 많이 하고 호기심도 많고 사람 좋아하고 그랬다. 그런데 최근에 검사했더니 ISTP가 나왔더라. 그런게 신기하다”고 고백했다.

태권도를 11년 동안 했다는 그는 “선수 출신은 아니다. 5살 때부터 태권도장을 다녔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쯤 선수를 해볼까 싶기도 했는데, 훈련 과정이 제가 즐기면서 하던 것과 달라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운동 신경은 있다고 자부한다. 아빠가 유도 선수 출신이라 영을 받은 것 같다. 한번 보고 잘 따라 할 수 있다. 액션도 잘할 자신 있다”고 열정을 보였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을까. 그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함께 보던 할머니가 연기를 해보라고 하더라.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 ‘약한영웅2’도 가족들이 재미있게 봐줬다. 그런데 맞는 장면이 많아서 마음 아파하더라. 할머니가 잘한다고 해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 8년 차가 된 이민재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형사 독고철 역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보이 인더 풀’로 대본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약한 영웅2’를 찍고 나서 대본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맡았을 때 정확한 포지션에서 내가 표현해야 하는 걸 생각하게 됐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럴 때 내가 성장했구나 싶다. 현재 ‘금쪽같은 내 스타’를 찍고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미소 지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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