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추천·구독제 도입 목표
![메타 AI, 월간 이용자 10억 명 돌파 [그림=챗GPT]](https://wimg.mk.co.kr/news/cms/202505/29/news-p.v1.20250529.eba7bc2682d44bc88c1384bf744f28ca_P1.png)
메타(Meta)의 인공지능(AI) 비서 ‘메타 AI’가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0억 명을 돌파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8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메타 AI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 중 하나”라며 “올해의 핵심 과제는 사용자 경험을 심화하고, 개인화·음성 대화·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메타가 ‘메타 AI’의 독립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이후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다. 메타는 이를 통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주요 플랫폼 전반에서 AI 기능을 통합해왔다.
저커버그 CEO는 “이제는 메타 AI를 더 키운 후 수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향후 유료 추천 삽입이나 더 많은 컴퓨팅 자원 사용을 위한 구독 서비스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월간 이용자 10억 명이란 숫자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아직 우리가 갈 길이 멀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메타의 AI 전략은 단순한 챗봇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메타가 운영하는 모든 앱과 서비스의 ‘기본 인터페이스’로 AI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즉, 사용자가 메신저, 피드, 검색 등 메타 생태계 내에서 수행하는 대부분의 활동을 AI 기반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메타는 2024년부터 자체 개발한 라마 3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기능을 통합해 왔다. 올해 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다양한 플랫폼에 ‘메타 AI’를 삽입해 사용자들이 자연어로 질문하고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추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텍스트 기반 대화뿐만 아니라 음성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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