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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최대 5952억 규모 계약 체결

계약금 109억원…순매출 로열티도 포함 계약 상대방은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 美기업

  • 왕해나
  • 기사입력:2025.05.28 18:51:39
  • 최종수정:2025.05.28 18: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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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109억원…순매출 로열티도 포함
계약 상대방은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 美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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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은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NP-201’에 대해 미국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과 최대 4억 3500만달러(약 5952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의 상대방은 미국 소재 기업으로, 특발성 폐섬유증(IPF)과 폐동맥 고혈압(PAH) 분야에서 연구개발(R&D) 및 상업화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나이벡은 이번 계약을 통해 NP-20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이전한다.

계약금은 800만달러(109억원)로 계약 발효일로부터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계약에는 순매출의 4%를 경상기술료(로열티)로 수령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계약 상대방이 임상 도중 제3자에게 기술을 재이전해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 마일스톤 기준 금액과 수입액 기준 일정 비율 중 더 큰 금액을 선택해 수익을 공유받는 조항도 들어갔다.

NP-201은 펩타이드 기반 섬유증 치료제로,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인 파이프라인이다.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시험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해당 치료제는 섬유증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제, 염증성 장질환 등 4개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NP-201의 임상 및 상업화에 따른 물질 공급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과 별도로 공급계약을 체결해 이행할 계획이어서 실제 기술이전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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