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모든 애플 기기에 들어가는 ‘게임 전용 앱’을 출시하고 게임 제작사를 직접 인수하는 등 게임 부문을 강화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연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 등에 모두 탑재되는 게임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PC에 기본 탑재되는 엑스박스 앱처럼 다양한 게임을 실행할 수 있고, 게임 사용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애플 기기에 기본으로 탑재된 게임센터를 대체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할때 사용하는 디바이스인 아이폰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9일 개최되는 세계 개발자 대회(WWDC)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최근 게임 부문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아이폰의 뛰어난 게임성능을 아이폰 출시때마다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니키 사스콰치라는 애플 아케이드 인기 게임을 만든 RAC7 게임사를 인수했다. 애플의 첫 게임스튜디오 인수다.
이는 성장의 벽에 부딛힌 애플이 게임을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수익의 약 3분의 2는 게임과 인앱 구매에서 나오고 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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