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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 “2028년 매출 700억 달성…美·日 본격 공략”

내달 초 코스닥 상장 예정 주력 제품 아이캔서치·G-NIPT 앞세워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기업 도약

  • 김지희
  • 기사입력:2025.05.23 16:18:02
  • 최종수정:2025.05.23 1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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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코스닥 상장 예정
주력 제품 아이캔서치·G-NIPT 앞세워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기업 도약
GC지놈 기창석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GC지놈 기업공개(IPO) 설명회에서 회사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GC지놈
GC지놈 기창석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GC지놈 기업공개(IPO) 설명회에서 회사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GC지놈

GC녹십자의 액체생검·임상 유전체 전문 자회사인 GC지놈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회사는 일본과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2028년까지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GC지놈은 독자적인 액체생검 기술과 임상유전체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암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탑 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GC지놈은 산전 및 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등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C지놈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사용하는 병의원은 900곳이 넘는다.

대표 제품은 비침습 산전검사 ‘지니프트(G-NIPT)’다. 산모의 혈액만으로 태아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NIPT 대비 양성 예측도는 2배 높이고, 위양성 발생률은 10배 낮춰 신뢰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고령 산모의 증가로 수요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제품 ‘아이캔서치’는 혈액 10㎖만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식도암 등 6종 이상의 주요암을 동시 선별 가능한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다. 비침습적이면서도 민감도 82.2%, 특이도 96.2%의 정확도를 입증했다.

GC지놈은 아이캔서치를 앞세워 일본의 검진 및 재생의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4월 GC의 일본 자회사인 GC림포텍과 함께 도쿄에서 제품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아이캔서치를 정식 출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지니스 헬스에 기술수출을 완료하고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단일암 제품을 출시하고, 장기적으로 FDA 인증 및 미국 보험청(CMS) 가이드라인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단 아이캔서치는 현재 검사 가능한 6종암 외 암 종류를 확대해 더 많은 암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GC지놈은 일본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폐암진단 LDT 출시를 시작으로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의 제품을 출시해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GC지놈은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11.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68억원을 달성했다. 기 대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올해 영업이익률 14%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요 증가에 따라 2028년에는 매출 7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9000~1만500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닷새간 진행됐다. 다음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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