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대표 김병규)의 신작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베일을 벗었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더욱 섬세하고 세련된 비주얼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오는 5월 15일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원작 ‘세븐나이츠’ 팬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넷마블은 서울시 구로구 사옥 지타워 2층 컨벤션홀에서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이용자 초청 행사 ‘프리뷰 데이’를 개최했다. 인기 성우 남도형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현장에는 150여명의 사전 초청된 이용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자리해 직접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체험하고 개발진의 게임 소개를 경청했다. 홍보모델인 가수 ‘비비’도 스페셜 게스트로 나서 ‘더 뉴 세븐나이츠 송’과 대표곡 ‘밤양갱’을 열창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는 “이번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내 인생의 마지막 세븐나이츠 만든다는 각오로 임했다”라며 “원작의 재미있었던 부분을 담고 최신 트렌드도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 2014년 출시돼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원작 ‘세븐나이츠’의 인기는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다양한 후속작을 이어지며 시리즈 통합 1억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이런 원작의 스토리와 핵심 게임성을 계승했다. 현장에 참석한 넷마블넥서스 김정기 PD는 ▲우리가 사랑했던 ‘세븐나이츠’ ▲아쉽고 불편한 것 더 좋은 모습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세븐나이츠 등의 3가지 계획을 소개하며 원작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점을 공개했다.
김 PD는 “캐릭터와 콘텐츠, 스토리, 음악 등 여러 요소를 그대로 계승해 원작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라며 “더 완벽해진 세븐나이츠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자신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원작과 동일하게 주인공 에반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험의 초반부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원작을 그대로 계승한 자동전투, 스킬 예약 등의 핵심 전투 시스템을 확인 가능했다.
특히 김 PD에 따르면 원작의 핵심 인기 요인인 공략의 재미를 복원했다고 한다. 각종 콘텐츠에서 특정 효과를 해제하거나 고유한 공략법을 요구해 이용자들이 전략을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길드원과 협력하는 재미와 세븐나이츠 영웅도 얻을 수 있는 ‘공성전’, 영웅 진화 재료를 습득할 수 있는 ‘성장 던전’, 강력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레이드’ 등이다.
김 PD는 “단순 공격력이 좋은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조합과 효과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인 점도 특징이다. 원작의 주요 특징인 ‘쫄작’을 그대로 구현했다. ‘쫄작’은 모험 콘텐츠를 플레이하고 루비를 획득해 모험을 다시 진행하며 여러 영웅과 재화를 획득하는 순환 구조의 작업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성장시킨 영웅을 합성해 2성부터 6성까지 다양한 영웅을 획득할 수 있었다.
김 PD는 “합성 뿐 아니라 출석으로도 모든 영웅을 얻을 수 있게 했다. 다양한 방법을 추가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 환경을 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원작의 여러 문제점과 불편한 점도 개선했다. 시스템 개선을 통해 더 나은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고 여러 영웅이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특히 플레이 부담을 완화하고 시간 절약을 위해 그라인딩 시스템을 지원한다. 게임 종료해도 이용자가 설정한 형태로 콘텐츠를 반복해서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쫄작’을 진행 중일 때 다른 콘텐츠를 즐기거나 게임을 종료할 수도 있다.
김 PD는 “무의미하게 게임을 켜놓지 않아도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라며 “게임 품질과 최적화에도 신경써 갤럭시 S9과 아이폰7플러스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팬들과의 소통에도 힘쓸 예정이다. 개발자 노트를 통해 업데이트 내용을 사전 공개하고 장기적인 소통 채널을 운영해 이용자들의 의견 접수는 물론 직접 질문에 답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일환으로 이날 출시 이후 2주간격의 업데이트 계획과 8월까지의 로드맵도 공개됐다. 6월 길드전, 코스튬 시스템, 아이사 대륙 16영지 용오름 절벽, 7월 시련의 탑, 세나의 달 이벤트, 시나리오 이벤트, 8월 세나컵, 아이사 대륙 17영지 달빛 해안, 시나리오 이벤트 등이다.
이외에도 원작 출시 이후 11년 만의 리메이크 버전인 만큼 비주얼과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큰 진보도 이뤄졌다. 원작의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는 2D의 한계에서 벗어나 3D로 더욱 입체적이고 섬세한 모습으로 구현됐다. 여기에 단순한 일러스트 대화가 아닌 시네마틱 영상, 3D 컷씬 스토리, 일러스트 대화 등 다양한 연출로 몰입감을 더한다. 과거로 돌아가 태오, 연희, 실베스타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등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비롯한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설정들과 서브 스토리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민 대표는 “그동안 잘 한 것도 있지만 못한 것도 많다. 아니 잘못한 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많은 부분 반성하고 있다”라며 “많은 분에게 나쁜 이미지가 있다. 진정성있는 소통을 통해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출시 때 잠시 관심 끌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핵심 가치로 삼고 나아가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넷마블은 현재 ‘세븐나이츠 리버스’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앱마켓·공식 브랜드사이트·네이버 라운지 등을 통해 참여 시 ‘전설 등급 레이첼’, ‘영웅 소환 이용권 10장’, ‘100만 골드’ 등 다양한 보상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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