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방송가 전반에 예능 결방 소식이 줄줄이 전해졌다.
특히 SBS 대표 예능 ‘틈만나면’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3일 결방을 확정지으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SBS는 3일 오후 4시 50분부터 대선 개표 방송 ‘2025 국민의 선택’을 편성하며, 해당 시간대 예능은 한 주 쉬어간다. TV조선도 ‘아빠하고 나하고’ 대신 ‘결정 2025’ 특집방송을 내보내며 선거 당일 편성에 변화를 줬다.

MBC는 매주 화요일 밤을 책임지던 ‘백분토론’과 ‘PD수첩’을 결방시키고, ‘특집12 MBC 뉴스’와 ‘MBC 뉴스데스크’로 이어지는 대선 개표 중계에 집중한다. 레이싱 드론, LED 무대, 팔도 요리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시청 요소를 예고한 MBC는 눈에 띄는 개표 연출로 승부수를 던졌다.
KBS1은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와 ‘이웃집 찰스’를 결방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개표 방송을 전면 배치했다. 후보별 득표 그래픽부터 한국 현대사의 순간들을 구현하는 AI 연출이 도입된다.


MBN은 ‘한일톱텐쇼’, 채널A는 시사교양 ‘이야기더’를 각각 결방하며 선거 특보 편성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SBS 개표 방송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콘셉트를 차용해 이목을 끌고 있다. 체육복을 입은 후보들이 전통놀이를 하는 방식의 CG 연출로, 개표와 예능 요소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시도를 예고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자정 무렵 당선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사전투표율은 34.74%로,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길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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