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귀신을 봤다는 소름 돋는 이야기가 알고 보니 ‘기안84 착시’였던 것으로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덱스,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네팔 구르카 훈련 캠프에 참여한 두 번째 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기안84는 “어젯밤에 날다람쥐가 날아와서 나를 겁나 뜯어먹는 꿈을 꿨다. 날다람쥐랑 맞짱 뜨는 악몽이었다”고 고백하며 악몽에 시달렸다고 밝혔고, 옆에서 듣고 있던 덱스는 “나는 탈출하는 꿈을 꿨다”며 뒤이었다.

그러던 중 이시언은 “어젯밤 자다가 눈을 떴는데 옆에 흰소복 입은 귀신이 서 있었다”고 덱스가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순식간에 숙소 전체에 오싹한 기류가 흐르며 멤버들은 소름 돋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이 공개한 리플레이 영상에는 진실이 담겨 있었다. 이시언이 본 ‘귀신’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이불을 쓰고 몸부림치던 기안84였던 것. 어두운 조명 아래 몸을 웅크리고 발로 차며 이불을 덮은 기안84가 마치 흰소복 귀신처럼 보였던 착시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 장면을 본 빠니보틀은 “저는 그날 눈 떠있는 자체가 악몽이었다”며 귀신보다 더한 숙소 현실에 진심 어린 하소연을 남겨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도코 레이스’ 도전기 또한 이어졌다. 덱스는 15kg의 짐을 메고 3km의 산길을 완주하며 전체 훈련생 33명 중 4등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구르카 실제 합격 기준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덱스는 “마지막 200m는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조만간 재입대?”라는 너스레도 덧붙였다.
이시언의 귀신 착시 해프닝부터 덱스의 감동 완주까지, 이날 방송은 긴장과 웃음, 감동을 모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