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여진이 자연을 품은 크루즈 웨딩으로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그 감격의 순간, 신랑 김재욱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오열하고 말았다.
6월 1일, 경기도 가평 북한강 위에서 진행된 이들의 결혼식은 기존 웨딩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청량한 강물과 푸른 숲을 배경으로 한 크루즈 위, 흰 드레스 자락이 바람에 흩날리고, 신랑은 눈시울을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장 사회는 코미디언 김원효와 방송인 이현이가 맡았으며, 두 사람은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진행으로 축복의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신랑 소감을 묻는 순간, 김재욱은 미리 준비한 말을 꺼내기도 전에 눈물을 터뜨렸다. 신부 최여진은 조용히 손을 맞잡으며 그 곁을 지켰고, 하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축가는 조혜련이 맡았다. 그는 “이건 그냥 무대가 아니라 무드다!”라며 자신의 대표곡 ‘아나까나’에 이어 ‘라밤바’까지 이어지는 흥 폭발 퍼포먼스로 크루즈를 단숨에 클럽으로 만들었다. 이현이는 “이 결혼식, 못 잊을 것 같아요”라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한편 최여진과 김재욱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다.
이들의 인연은 2020년 tvN ‘온앤오프’에 김재욱이 등장하며 알려졌고, 최근 SBS ‘동상이몽’에서 결혼 준비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발표 이후 과거 방송에서 김재욱이 전처와 함께 출연한 이력이 주목받으며 불필요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씨의 전처가 직접 “이혼 후 만난 것이 확실하다”며 루머를 일축했고, 최여진 역시 본인의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정면 돌파했다.
최여진은 최근 ‘라디오스타’에서도 “사이비 교주 아들이다, 재벌 H 혼외자다 등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끊이질 않았다”며 “해명을 해도 해명엔 관심 없고, 자극적인 제목만 퍼진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크루즈 위에서 열린 결혼식은 모든 우려를 지워내기에 충분했다. 바람, 물결, 눈물, 미소.
최여진의 결혼은 논란보다 진심으로 기억될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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