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가 명품 가방 하나에 얽힌 신혼 초의 웃픈 기억을 꺼냈다. 단순한 아이템 소개가 아닌, 그 안에 담긴 ‘연애의 흔적’과 ‘결혼의 감성’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29일, 유튜브 채널 ‘김남주’에는 ‘김남주가 사랑하는 애장템(ft. 눈물의 명품백)’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화면 속 김남주는 평소 이미지처럼 우아했지만, 이야기는 의외로 현실적이고 솔직했다.
그는 “잡지 화보 속 모델이 샤넬백을 들고 있는 컷을 보고 홀딱 반했다”며 “그때 신혼 초라 물욕도 많았다”고 웃어 보였다. 당시 해외에 있던 남편 김승우에게 “오빠, 이거 사다줘”라며 적극적으로 부탁했고, 결국 손에 넣은 건 녹색 실크 샤넬백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그리 달콤하지 않았다. 생일날 첫 외출에 들고 나간 가방이, 케이크 크림에 찔끔 묻는 사건이 벌어진 것. 김남주는 “오빠, 오빠!”를 연발하며 실제로 현장에서 진심으로 난리 났었다고 회상했다. 너무 아까워서 눈물까지 났던 그 순간, ‘명품백 해프닝’은 김남주 부부만의 추억이 되었다.
다행히 세탁으로 얼룩은 사라졌지만, 그 후로는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두었다고 전했다. “딱 한 번 들었어요. 너무 소중해서 그냥 보기만 해요”라며 특유의 애틋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영상에서는 해당 가방 외에도, ‘내조의 여왕’ 시절 완판시켰던 액세서리들, 딸기우유 컬러 립스틱, 클래식한 가죽 토트백 등도 함께 공개됐다. 럭셔리함과 현실 감성을 오가는 김남주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김남주는 지난 2007년 김승우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현재는 방송보다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클래식한 라이프스타일과 감각적인 취향을 공유하며, MZ세대까지 사로잡는 ‘클래식 럭셔리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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