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내상이 ‘신명’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신명’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배우 김규리, 안내상, 주성환, 김남균 감독, 정천수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안내상은 ‘신명’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가 너무 황당해서 찍을 수 있나 싶었다. 그동안 세상에 담을 쌓고 살았다. 쳐다보지도 않고 뉴스도 안 보고,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나리오를 봤는데 허무맹랑하고 말도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나열돼 있더라”고 말한 안내상은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다. 윤지희 역은 누가 하냐고 물어봤더니 김규리가 윤지희가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왜 한다고 했지,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 내용이 사실이냐 픽션이냐고 물어봤더니 사실이라고 하더라. ‘이런 내용들이 있었어?’ 하면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많이 놀랐다. 이러면 해보고 싶은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담쌓고 있던 저에게 계엄도 터지고 세상이 어지러운데, 제 딸내미 아들내미 또래에 아이들이 응원봉을 들고 다니고 절규하고 있고, 말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방법을 몰랐다. 이런 기회로 자그마하게 소리를 얹어보자 싶어서 ‘신명’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찍은 지가 3월 중순경에 찍었는데 6월 2일에 개봉한다고 하니 황당하다. 저에게 신명은 황당한 영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영화 ‘신명’은 대한민국 최초 오컬트와 정치 드라마가 결합된 이례적인 장르의 작품으로,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 분)와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안내상 분)의 치열한 싸움 그리고 은밀한 음모, 주술과 정치의 결탁을 파헤치는 충격적인 스토리를 담아낸 영화다. 오는 6월2일 개봉.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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