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자가 있어요… 두 분이 이제, 음…”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품에 안은 부부의 등장에 국민 MC 유재석도 수습 불가의 멘트 사고를 겪었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95회에서는 김준영·사공혜란 부부가 출연해 다섯쌍둥이의 기적 같은 탄생 이야기를 전했다.

6500만 분의 1 확률이라는 자연 임신의 경이로움에 조세호는 “오둥이를 자연 임신하게 된 비결이 있냐”며 유쾌한 질문을 던졌고, 이에 남편 김준영 씨는 “시험관, 인공수정은 안 했지만 배란 유도는 했고, 그날을 알려주시잖나”라며 다소 디테일한 TMI 발언을 이어갔다.
아내 사공혜란 씨는 남편의 솔직함에 당황하며 손으로 가볍게 제지했고, 분위기를 수습하던 유재석은 “그 일자가 있어요. 잘 되는 날이. 이때 두 분이…”라고 말을 흐리다 끝내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조세호는 “그때 키스하세요?”라며 농을 던졌고, 유재석은 결국 “두 분의 농밀한 사생활…”이라는 돌발 멘트를 남기고 말았다.
조세호의 “농밀이요?”라는 정곡 찌르기 드립에 스튜디오는 폭소로 물들었고, 유재석은 “제가 두 분을 커버하려다가 일을 더 크게 만들었다. 죄송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다섯쌍둥이라는 희귀한 탄생과 유쾌한 부부 케미, 그리고 유재석의 수습불가 멘트까지 더해진 이 날 방송은 진지함과 웃음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유퀴즈 특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이날은 그냥 웃고 넘기는 날로 하자”는 유재석의 멘트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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