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생활용품, 패션. 탄탄한 수요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유망 산업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업종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특히 그렇죠. 팬데믹 이후 계속된 경기 불황과 소비 침체, 여기에 단기간 수많은 온라인 플랫폼이 난립하면서 포화 시장이 된 탓입니다. 인구 감소에 따른 내수 한계가 명확해 ‘사양 산업’ 취급을 받는 분야이기도 하죠. 사양 산업은 있지만 ‘사양 기업’은 없다고 했던가요. 성장 한계가 명확한 카테고리에서도 유독 잘나가는 기업은 존재해왔습니다. 유통도 마찬가지죠. 요즘 유통 업계 ‘신(新)트로이카’로 불리는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가 주인공입니다. 각 기업 앞 글자를 따 업계에서는 흔히 ‘올·다·무’라고 부르기도 하죠. 업종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저성장 추세가 분명한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통해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점이죠. 유통을 넘어 국내 모든 산업을 통틀어도 이만큼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이는 기업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낭중지추’죠. 유통 업계는 요즘 너도나도 ‘올다무 스터디’에 나섰습니다. 모범 사례를 본받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목적이죠. 사양 산업 꼬리표를 떼고 K-유통 새 중심으로 떠오른 올다무 성공 방정식을 분석해봤습니다. 매경이코노미 스페셜리포트에서 자세히 살펴보시죠.
취재 : 나건웅 기자
구성 : 정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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