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빈지노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다.
빈지노는 29일 인스타그램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빨간색 의상을 입고 육아 중인 자신의 모습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빨간 크림이 들어있는 도넛을 들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이날이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당일이었던 만큼 빈지노가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빈지노가 론칭한 브랜드 옷을 입고 포착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빈지노의 SNS에선 “실망이다. 계엄 옹호자라니”라는 비판과 함께 “이게 힙합이지, 역시 빈지노”라는 응원으로 엇갈리고 있다. 배우 이동휘는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와 함께 하트 댓글을 남겼다가 댓글은 삭제한 상태다.
빈지노는 2011년 프로듀서 ‘시미 트와이스’와 ‘재지팩트’를 결성하며 정식 데뷔, 이후 여러 장의 솔로 앨범을 내며 한국 힙합 씬의 최정상급 래퍼로 자리매김했다. 동료들과 함께 디자인 스튜디오인 ‘IAB 스튜디오’를 설립해 음악 뿐 아니라 패션, 디자인 업계에도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독일 출신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와 8년 열애 끝에 결혼해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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