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 속 역할을 위해 흡연을 배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https://wimg.mk.co.kr/news/cms/202501/21/news-p.v1.20250121.fc9834fdb1f648f28a4f183eb81b2a69_P1.jpg)
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 속 역할을 위해 흡연을 배웠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권혁재 감독의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쓰인 소년을 구하기 위해 구마의식을 벌이는 수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혜교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자기를 희생하는 데 망설임 또한 없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영화 ‘검은 수녀들’ 주연 배우 송혜교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계기로 장르 연기가 재미있어졌다”면서 “상대역마다 제 연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연기에 도전하는 것 자체도 흥미로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전에 거의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해왔잖아요. (작품 속) 제 모습이 지겹더라고요. ‘나도 내 모습이 지겨운데 보는 사람은 오죽할까’. 계속 이러다 보면 제 연기에 재미도 못 느끼고 기대감도 없어질 것 같았어요. 그때 마침 만난 게 ‘더 글로리’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송혜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도 했다.
그는 특히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했다”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인 그는 주변 수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6개월간 담배를 피우는 연습도 했다고 한다.
송혜교는 “두 여자의 연대에 너무나 끌렸다”며 “가장 힘없고 여린 두 여성이 한 생명을 살리겠다는 목적 하나만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고 시나리오를 읽은 당시를 회상했다.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1년 만에 출연한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
그는 “감독님들을 빼면 현장에서 제가 가장 선배더라”며 “선배들이 너무 어렵고 감독님들을 무서워하고 현장에서 눈치 보던 데뷔 초가 생각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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