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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제니" 바나나킥 美 수출 69% 쑥

LA 노티드 협업 도넛도 인기

  • 이효석
  • 기사입력:2025.06.01 17:44:47
  • 최종수정:2025.06.01 17: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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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라면 생산 기업 농심이 올해 수출 전략 품목을 라면에서 스낵으로 확대한다. 뜻하지 않게 바나나킥이 미국을 중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바나나킥의 4월 미국 수출이 69%가량(전월 대비)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40% 이상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선 지난달 바나나킥 매출이 40% 늘었는데, 일부 매장에서 품절되기도 했다.

결정적 역할은 걸그룹 블랭핑크의 멤버 제니가 했다. 그가 지난 3월 미국의 토크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바나나킥을 꼽은 것이다.

예상 밖 호재를 만난 농심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낵 수출에 불씨를 지핀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킥' 시리즈 후속으로 '메론킥'을 국내에서 먼저 내놓고 하반기부터 바나나킥과 메론킥으로 미국, 일본, 중국을 공략하기로 했다.

또 지난 4월부터 로스앤젤레스(LA)에 문을 연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협업해 '바나나킥 크림 도넛'과 '바나나킥 크림 라테'를 팔고 있는데, 역시 반응이 좋다. 노티드 해외 1호점이 순항하면서 개점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3만명을 모았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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