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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유시민, 대학 때 필기 노트 가져가…졸업시킨 것 후회”

“유시민, ‘ 나같이 훌륭한 사람 도우라’고 했다” “한 학기 동안 필기했던 노트 제공…후회한다”

  • 정혜승
  • 기사입력:2025.05.30 17:15:11
  • 최종수정:2025.05.30 17: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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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 나같이 훌륭한 사람 도우라’고 했다”
“한 학기 동안 필기했던 노트 제공…후회한다”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매경 DB)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매경 DB)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선배였던 유시민 작가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윤 원장은 유 작가가 “훌륭한 사람을 도우라”며 필기 노트를 빌려 갔다고 주장했다. 윤 원장은 “어제처럼 제가 그분을 졸업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후회한 날이 없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30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1년 대학교 3학년 때 수업이 끝나고 뒷문에 기다리고 있던 복학생 유시민 선배가 내게 곧장 다가와서 자기 대학 졸업을 시켜달라고 했다”며 “자기 같은 훌륭한 사람을 돕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리고 순진했던 저는 홀랑 넘어가서 한 학기 동안 필기했던 노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유 작가는) 자기보다 덜 배운 사람이 다 눈 아래로 보이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 작가에게) 여성은 그저 차분하고 꼼꼼하게 노트 필기 잘하는 사람, 자기보다 더 배운 남자랑 결혼하면 인생에서 갈 수 없는 곳에 간 사람”이라며 “너무나 역겨운 여성관, 아니 인간관이다. 사람은 그냥 이용하고 버리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5월 28일 공개된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아내 설난영 씨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유 작가는 “김 후보가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대학을 안 간) ‘찐 노동자’와 혼인한 것”이라며 “(설 씨가) 그런 남자와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판결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 아들의 판결문에 나오는 끔찍한 표현들에 대해 아버지로서 사과 한마디 안 하는 이재명 본인, 그 주변에서 벌떼처럼 일어나 의혹을 제기한 사람만 집단린치 하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위선을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한 번 저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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