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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국내 최초 ‘전기차 충전소용 ESS’ 개발

고출력 커패시터 기반, 충전 효율·안전성↑ 설치비·공간 부담 줄여..급속충전 최적화 AI·재생에너지로 확대..글로벌 시장 공략

  • 정지성
  • 기사입력:2025.05.29 14:58:21
  • 최종수정:2025.05.29 14: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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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출력 커패시터 기반, 충전 효율·안전성↑
설치비·공간 부담 줄여..급속충전 최적화
AI·재생에너지로 확대..글로벌 시장 공략
LS머트리얼즈의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 ESS 시스템.
LS머트리얼즈의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 ESS 시스템.

LS머트리얼즈는 모회사 LS전선과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소 전용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H-ESS)를 국내 최초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핵심 난제였던 전력 과부하, 화재 위험, 인프라 구축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LS머트리얼즈가 선보인 H-ESS는 고속 충·방전에 특화된 커패시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피크 시간대에도 다수의 차량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급격한 부하 변화에도 발열을 최소화해 화재 위험을 크게 낮췄다. 또한 기존 ESS 배터리 대비 5~10배 긴 수명을 확보해 충전소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H-ESS는 소형화가 가능해 기존 설비 대비 설치 면적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버스 차고지, 도심 복합 충전소 등 급속 충전 수요가 집중되는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번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고도화 국책과제로 개발됐다. LS머트리얼즈가 시스템 전체를 총괄하고, LS전선이 제어 및 온도 모니터링 기술을 담당했다.

LS머트리얼즈는 이번 H-ESS를 전기차 충전소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연계 ESS 등 고속 응답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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