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배터리 제조사를 전체 공개했다.

벤츠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EQE 350은 중국 업체 파라시스 제품이 사용됐다. 당초 벤츠 코리아는 제조사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BMW 등 수입차 업체에서 제조사 공개 방침을 세우면서 방침을 선회한 것이다.

벤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개트림을 제외한 EQE 대부분의 트림에는 파라시스 배터리만 탑재됐다. EQE 300 모델은 전량 CATL 배터리를 탑재한 반면, EQE 350+, EQE 53 4MATIC+, EQE350 4MATIC, EQE500 4MATIC SUV는 전량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플래그십 모델인 EQS 중에서는 EQS 350 트림이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외 모델에서는 EQB 300 4MATIC, EQA250(2021년, 2022년 생산분), EQS 모델 중 EQS 350을 제외한 전 트림, EQE 350 4MATIC SUV, 마이바흐 EQS 680 SUV 등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EQC 400 4MATIC(LG 에너지솔루션)과 EQB300 4MATIC, 2023년 이후 생산된 EQA 250 모델(SK 온) 등이다.

벤츠 코리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소비자 및 시장의 요구에 따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수전기차의 배터리 셀 공급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14일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무상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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