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1.09 00:05:35
8일 하이원배LPBA 8강전, 이미래, 정수빈 꺾고 두달만에 4강, ‘승부처’ 4세트 2:9서 11:9로 뒤집기
이미래가 정수빈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 김보미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또다른 4강전은 임정숙과 이우경 대결로 치러진다.
25/26시즌 LPBA 7차전 하이원리조트LPBA챔피언십 8강전이 8일 마무리되며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5/26시즌 7차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LPBA챔피언십’ 8강전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0:2로 밀리다 막판 뒷심을 발휘해 3:2(8:11, 7:11, 11:1, 11:9, 9: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하이원리조트 소속 선수인 이미래는 접전 끝에 1, 2세트를 내줬다. 이미래는 3세트를 11:1(5이닝)로 따내며 한숨 돌렸지만 4세트 정수빈의 공세에 2:9(4이닝)까지 밀리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정수빈이 갑자기 난조에 빠지며 5이닝(5~9이닝) 연속 공타하는 사이 이미래가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점수차를 좁혔고 9이닝 4득점으로 동점(9:9)을 만들었다. 이어 10이닝에 남은 2점을 채우며 극적으로 4세트를 따냈다. 사실상 승부처였다.
기세가 오른 이미래는 5세트를 4이닝만에 9:4로 마무리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이미래는 지난9월 열렸던 6차전(크라운해태배) 이후 2개월만에 다시 4강 무대를 밟았다.
김보미(NH농협카드)는 백민주(크라운해태)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11:8, 9:11, 6:11, 11:5, 9:3)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김보미는 4세트를 11:5(9이닝)로 따낸 뒤 5세트마저 9:3(3이닝)으로 승리,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2월 하이원배 이후 11개월만의 4강이다.
임정숙(크라운해태)과 이우경(에스와이)도 이번 대회 1차예선부터 5연승을 달리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던 장가연과 송민지를 각각 세트스코어 3:2, 3:0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LPBA 4강전은 9일 낮 2시 30분 이미래-김보미, 임정숙-이우경 경기로 진행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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