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09 02:21:06
‘HERE WE GO’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안드레 오나나의 트라브존스포르 임대 이적 소식을 전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트라브존스포르는 오나나 이적 관련 모든 서류에 최종 서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모든 절차는 끝났고 오나나는 공식적으로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이적한다”고 이야기했다.
오나나는 에릭 텐 하흐의 선택으로 인터밀란을 떠나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그러나 맨유에서의 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그의 선방 능력은 분명 뛰어났으나 빌드업을 시작으로 여러 실수가 이어지며 결국 후벵 아모링이 외면하고 말았다.
오나나는 올 여름 프리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알타이 바이은드르에게 밀렸다. 그는 올 시즌 그림즈비 타운과의 카라바오컵 맞대결에 출전한 것이 유일하다.
결국 오나나는 맨유에 잔류하지 못한 채 이적하게 됐다. 임대 이적이기에 완전히 떠나는 건 아니지만 아모링 감독의 신뢰를 잃은 만큼 미래가 밝지는 않다.
로마노는 이에 앞서 오나나가 트라브존스포르 임대 이적에 대한 계약서 서명을 끝냈다고 전했다.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맨유 때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동일합 급여 구조에 보너스, 계약금이 포함된다.
영국 매체 ‘BBC’는 오나나에 대해 “짧은 패스를 잘 연결하는 골키퍼이기에 맨유와 텐 하흐의 선택을 받은 오나나, 그는 결국 긴 패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며 “텐 하흐가 (다비드)데 헤아를 내보내고 영입했으나 전술적 변화는 장점을 약화시켰고 잦은 실수는 팬들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오나나는 리옹과의 유로파리그 맞대결에 앞서 ‘우리가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이에 (네마냐)마티치는 오나나에게 ‘구단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오나나는 리옹전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고 마티치의 ‘전술’은 통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오나나는 그림즈비 타운전에서 0-1로 밀린 상황,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아모링 감독이 그를 완전히 외면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맨유는 이후 2골을 넣으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으나 패배했다.
‘BBC’는 “오나나의 올 시즌 유일한 출전은 그림즈비 타운과의 카라바오컵 맞대결이었다. 그리고 그는 두 번째 실점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었다”며 “아모링은 분명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오나나는 더 이상 붙잡고 싶은 선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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