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31 04:22:55
과거 황의조가 있었던 노팅엄 포레스트가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을 원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노팅엄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제안했으나 PSG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PSG는 물론 다른 곳에서라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이에 노팅엄은 이강인을 두고 보너스 제외 3000만 유로 규모의 제안을 했다. 그러나 PSG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PSG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았다. 그는 선발보다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잦아졌고 결국 2024-25시즌에는 48경기 출전, 7골 6도움에 그쳤다.
특히 막판에는 중요한 경기마다 외면받았다. 그렇게 주축 전력의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으로 활용되고 말았다.
실제로 PSG는 이강인을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물론 ‘저렴한 비용’에 보내줄 생각은 없었다. 이로 인해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러 팀이 아쉬움만 남긴 채 떠나야 했다.
그중 노팅엄은 이강인 영입에 진심인 상황이다. 그들은 과거 황의조가 있었던 팀. 이번 이강인 영입을 위해서 기본 3000만 유로에 이어 3000만 유로의 보너스까지 포함한 계약을 제의했다. 그럼에도 PSG는 답을 주지 않았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PSG에서의 출전 시간에 만족하지 못하며 올 여름 이적을 마다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PSG 보드진은 그를 내보내는 것을 거부했고 2028년까지 계약된 만큼 붙잡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팅엄은 최근 3000만 유로 규모의 제안을 했고 여기에 추가로 최대 3000만 유로의 보너스가 포함될 수 있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할 당시 2200만 유로의 이적료가 발생했음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 그러나 PSG는 이 제안을 거절했고 협상 관련 대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25-26시즌 역시 애매한 위치에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슈퍼컵 맞대결에서 24분 동안 1골을 넣는 등 활약, 이후 낭트전까지 선발 출전했으나 앙제전부터 툴루즈전까지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다.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갖고 성장해야 할 이강인이다. 그런 그가 벤치에만 있다는 건 큰 손해. 심지어 ‘레퀴프’에 의하면 PSG가 현재 입장을 바꿀 경우 노팅엄은 이전 제안보다 인상된 조건을 제의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풀럼과 AC밀란, 나폴리 등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크리스탈 팰리스, 토트넘, 아스날 등이 언급된 바 있다.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