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29 16:21:58
박건웅과 박서진이 제29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건웅은 2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국가대표 김민수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박서진이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202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순회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낸 박서진은 단독 2위 구민지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남자부 우승 경쟁을 치열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나선 박건웅은 10번홀까지 2타를 잃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파5 11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린 주변에서 세 번째 샷을 한 번에 집어넣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버디가 필요한 상황. 15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박건웅은 18번홀에서 또 1타를 줄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박건웅은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아마추어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포인트 600점, GS칼텍스 매경오픈 출전권을 따내 기쁘다. 내년에도 다시 한 번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서진은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셋째날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박서진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에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서진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아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서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지난해 이 대회 성적 좋지 않아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올해는 잘 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순회배에 내 이름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김민수는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손제이는 9언더파 279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천교준과 김민기가 8언더파 280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재원과 유민혁, 안해천은 7언더파 281타 공동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에서는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구민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규빈은 11언더파 277타 단독 3위에 자리했고 국가대표 박서진이 9언더파 279타 단독 4위에 포진했다.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김서아는 단독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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