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6 16:30:34
평균 낙찰가액 3322만원, 총 27두 낙찰 올해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경매 계획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경주마 경매에서 최고가 7500만원이 기록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4일 제주목장 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두 번째 2세 국산마 경매가 개최돼 총 71두의 예비 경주마가 상장됐다. 이 중 27두가 낙찰됐고, 총 낙찰 금액 8억9700만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예비 경주마 중에서는 말이 200m를 전력 질주한 주행 기록과 모습을 확인한 뒤 경매에 참여하는 ‘브리즈업(breeze up)’ 촬영도 진행했다. 마사회 측은 “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말의 혈통이나 외모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능력을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낙찰률 38%를 기록한 이번 경매에서는 평균 낙찰가액 3322만원을 기록했다. 경매 최고 낙찰가는 77번에 상장된 수말로 7500만원이었다. 김경남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섀클포드(부마)’와 ‘모닝뮤직(모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마로 알려져 있다. 섀클포드는 2020년 한국마사회가 민간 목장 교배 지원을 위해 국내에 도입한 씨수말인데, 미국 삼관경주 중 하나인 프리크닉스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고, 현재 40억원대 몸값을 자랑하는 말이다.
마사회는 “올해 연말까지 경주마 경매는 총 6회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경매는 오는 9월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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