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8 13:07:07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Barça 스페인)가 치열한 접전 끝에 세게드(OTP Bank - PICK Szeged 헝가리)를 제치고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FINAL4 무대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Palau Blaugrana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세게드에 29-30으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7-24로 승리했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56-54로 앞서며 극적으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세게드는 세바스티안 프리멜(Sebastian Frimmel)이 10골, 마르코 소스타리치(Marko Sostaric)가 8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1차전 패배의 격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디카 멤(Mem Dika)이 6골, 도멘 마쿠츠(Domen Makuc)가 5골, 아이터 아리뇨(Aitor Ariño)와 멜빈 리처드슨(Melvyn Richardson)이 각각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 골키퍼들은 각각 6~8세이브에 그쳤지만,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연출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 멜빈 리차드슨이 3골을 넣으면서 5-1까지 리드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세게드가 곧바로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9-8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바스셀로나가 5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5-11로 달아났다. 세게드가 막판에 따라붙으면서 바르셀로나가 16-14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바르셀로나가 21-17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세게드가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골 차로 따라붙더니 43분에는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더 달아나지 못하고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면서 1차전에서 3골 차로 패한 세게드로서는 아쉬운 시간이 흘렀다. 세게드가 2골 차까지 격차를 벌리기도 했지만, 바르셀로나가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서서히 승기가 기울었다. 결국 세게드가 30-29로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최후의 승자는 바르셀로나였다.
한편 세게드의 소스타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총 130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FINAL4에 진출한 베를린의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보다 4골 앞선 기록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통산 21번째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1번의 우승과 함께 EHF FINAL4 진출 13회, 챔피언스리그 최다 승리 기록을 가진 바르셀로나는 오는 14일 LANXESS 아레나(쾰른)에서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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