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3.09 09:33:11
8일 ‘SK렌터카PBA챔피언십 2025’ 32강, H조 조재호, 응오에 충격 역전패,
응오딘나이가 PBA왕중왕전 3연속 우승에 나선 조재호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강동궁과 사이그너 김영원 초클루 엄상필 이승진은 나란히 첫 승을 거뒀다.
8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월드챔피언십 2025’ 32강 조별예선 1일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H조 응오딘나이(SK렌터카다이렉트)는 조재호(NH농협카드그린포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9:15, 15:4, 7:15, 15:13, 11:9) 역전승했다. 특히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은 5세트를 0:8으로 끌려가다 11:9로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응오는 조재호와 세트를 주고받으며 5세트를 맞았다.
조재호는 초구부터 하이런7점을 치며 2이닝만에 8:0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5세트는 11점제이기 때문에 승리는 따논 당상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조재호의 5이닝 연속(3~7이닝) 공타가 나왔고, 응오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7이닝에 10:8로 뒤집었다.
하지만 조재호가 8이닝에 찬스를 잡았다. 9:10에서 비교적 무난한 옆돌리기 찬스를 맞은 것. 그러나 조재호가 시도한 회심의 긴 옆돌리기가 키스로 무산됐고, 응오가 비껴치기로 나머지 1점을 보태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또다른 H조 경기에선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하나페이)가 김현우1(NH농협카드)에 3:1로 승리, 조1위에 올랐다. 이어 응오가 2위, 조재호와 김현우1이 3~4위를 기록했다.
B조에선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 튀르키예)가 자국 후배 부라크 하샤시(하이원위너스)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시즌 3관왕을 노리는 강동궁(SK렌터카)은 박인수에 3:1로 이겼다. 사이그너와 강동궁이 조 1~2위, 하샤시와 박인수가 3, 4위다.
C조에선 ‘당구판 양민혁’ 김영원이 신정주(하나카드)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 진땀승을 거뒀고, G조서는 이승진과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우리원위비스)이 각각 오태준(크라운해태라온)과 박승희2에 승리하며 나란히 조 1~2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선 박기호가 A조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를 3:2로, 에디 레펀스(SK렌터카다이렉트)는 최성원(휴온스)을 3:0으로 제압했다. 또한 F조 하비에르 팔라손과 D조 다니엘 산체스, E조 김종원도 1승을 챙겼다.
한편, 대회 이틀차인 9일엔 LPBA 32강 조별예선 1차전이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