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3.08 20:04:05
8일 ‘SK렌터카PBA챔피언십 2025’ 32강 1~2턴, A조 박기호, 마르티네스에 3:2 승 레펀스, 최성원에 3:0 승 조1위
2025 PBA왕중왕전 첫날부터 예측불허 승부가 속출했다. 특히 개막 전부터 ‘죽음의조’로 꼽혔던 A, F조에선 첫 경기부터 불꽃튀는 접전이 벌어졌다.
8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이하 왕중왕전) 32강 조별예선 1일차 1~2턴 경기에서 A조 박기호는 ‘풀세트 접전’ 끝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를 세트스코어 3:2(10:15, 15:7, 15:3, 14:15, 11:7)로 꺾었다.
또다른 A조 경기에선 에디 레펀스(SK렌터카다이렉트)가 ‘애버리지 2.250’을 앞세워 최성원(휴온스)을 3:0으로 완파, 조1위에 올랐다. 2위가 박기호, 3~4위가 마르티네스, 최성원이다.
마르티네스-박기호-최성원-레펀스가 한데 묶인 A조에서 박기호는 ‘시즌 3관왕’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기분좋은 첫 승을 기록했다.
박기호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끝내기 하이런8점’을 앞세운 마르티네스에 첫 세트를 내준 것. 박기호는 그러나 장타 두 방(6점, 5점)에 힘입어 2세트를 가져온 뒤, 3세트서는 15:3(12이닝) 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4세트에서도 박기호는 10이닝 째 먼저 매치포인트(14:11)에 도달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후 3이닝 연속공타에 그치며 14:15(14이닝)로 패배, 세트스코어 2:2가 됐다.
5세트는 박기호 페이스. 마르티네스가 초반 5이닝 동안 1점에 그친 사이 박기호가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8이닝 째 10:6 매치포인트를 만든 박기호는 11이닝 째 남은 한 점을 채우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A조만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던 F조에선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이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우리원위비스)에 3:2(15:11, 8:15, 5:15, 15:10, 11:9) 역전승을 거뒀다.
D조에선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빌더스)가 김재근(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3:0, 륏피 체네트(하이원위너스)는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그린포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D조에선 산체스가 1위, 체네트 몬테스 김재근이 2~4위를 달리고 있다.
E조에선 김종원이 조건휘를 꺾고 조1위에 올랐고, 모리는 마민껌에 이기며 2위를 차지했다. C조에선 P.응우옌이 이충복(하이원)을 3:2로 물리치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