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3.06 09:31:30
국토정중앙배 22~26일, 亞캐롬 27~30일, 대회일수 7→9일, 동시개최→분리개최, 당구연맹 “선수 체력안배, 경기력 향상 위해”
지난해 살인적인 경기일정으로 논란을 빚었던 양구 당구대회 경기일정이 1년만에 개선됐다.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 간 강원도 양구군에서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와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 일정보다 2일 늘어난 것이며, 특히 전문선수부 국토정중앙배(22일~26일)와 아시아캐롬선수권(27~30일) 일정을 분리, 겹치지 않게 했다.
지난해 빡빡한 경기일정으로 대회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당구연맹이 원활한 대회운영과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새로 편성한 대회일정이다.
당구연맹은 지난해엔 양구에서 ‘국토정중앙배’를 3월 25일~29일, ‘아시아캐롬선수권’(남녀3쿠션, 1쿠션, 3쿠션 U22)을 28~31일에 열었다. 이에 따라 두 대회 경기일정이 이틀(28일, 29일) 겹치면서 2~3개 대회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은 무리한 경기일정을 치러야 했다.
대표적인 예가 정예성(군복무)선수다. 정예성은 당시 국토정중앙배 남자3쿠션 개인전, 아시아캐롬선수권 남자3쿠션. U-22(22세 이하) 3쿠션까지 3개 대회에 출전, 모두 상위라운드(결승2회, 8강1회)에 올랐다. 따라서 27일 국토정중앙배 128강전부터 아시아캐롬선수권이 막을 내린 31일까지 5일 동안 무려 18경기를 했다.
특히 본선 경기가 몰린 28~29일 이틀 동안 무려 11경기(국토정중앙부 남자 3쿠션 32강, 16강, 8강, 4강, 결승. 아시아캐롬 U-22 예선 1~3경기, 8강, 4강, 결승)를 뛰며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에 당구연맹은 선수위원회에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그로부터 1년만인 이번 대회에 일정을 개선하게 됐다.
대한당구연맹 성인철 대회위원장은 “지난해 약속한대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보다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양구군과 협조, 운영방안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과 자주 소통하며 최상의 대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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