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2.08 12:44:00
쇼트트랙 여자 1500m 金 혼성 2000m 계주 이어 쾌거 중국 선수들 추격 따돌려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첫 2관왕을 달성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혼성 계주 20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땄다.
김길리는 8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781을 기록해 중국의 공리(2분23초884), 장이제(2분23초965)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최민정은 4위(2분24초133), 심석희는 5위(2분24초201)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로 김길리는 앞서 치른 혼성 계주 2000m에 이어 이번 대회 첫 번째 2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5개 종목 전관왕을 노리던 김길리는 계주와 주종목을 모두 휩쓸면서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했다.
1500m 결승에는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각각 세 명씩 올라서 ‘한·중전’이 펼쳐졌다. 초반에는 중국 선수들이 앞서 나갔지만 막판 판을 흔든 건 김길리였다. 김길리는 결승에서 3바퀴 반을 남겨놓고 선두로 치고 나섰고, 남은 레이스에서 중국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김길리가 치고 나가는 사이에 뒤따르던 중국의 양징루가 홀로 넘어진 행운도 따랐다. 양징루는 결승에 오른 7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하얼빈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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