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04.28 13:50:10
세계캐롬연맹(UMB) 개최 소식 공지 2026~2027년 2년 연속 4월에 개최 톱플레이어도 1점대 초반 애버리지 속출 차명종 “시차와 고도 적응에 신경 써야”
비행기로 왕복 60시간에 해발 2600m 고도로 인한 고산병. 머리는 지끈꺼렸고,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경기 중에도 호흡이 가빴다. 숙소에 돌아온 선수는 “어떻게 쳐야할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다.
24년만에 열린 콜롬비아보고타3쿠션월드컵을 다녀온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의 전언이다. 한마디로 선수들에겐 고난의 연속이었다. 조명우 김행직 허정한 김준태 차명종 등 한국선수만 그런게 아니었다.
토브욘 브롬달, 마르코 자네티, 제레미 뷰리, 사메 시돔 등 내로라하는 톱플레이어들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1점대 초반 애버리지를 기록하는 경기가 속출했다.
그러나 2년 후에 또다시 이런 과정을 겪게 됐다. 세계캐롬연맹(UMB)은 최근 남미당구연맹(CPB)과 콜롬비아당구연맹(FECOLBI)이 오는 2026~2027 콜롬비아에서 3쿠션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UMB는 “콜롬비아당구연맹이 올해 보고타3쿠션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면서 “2026~2027년 4월에 3쿠션월드컵을 다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선수들을 힘들게한 보고타3쿠션월드컵이 다시 열리게 됐다.
차명종 선수는 “2026~2027 보고타3쿠션월드컵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시차와 고도 적응에도 신경써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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