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02.25 13:50:32
2022년 당구연맹회장배 개인전 1, 2위 석권 2023년 문체부장관기 개인전, 복식 우승 2년 동안 주요대회에서 입상만 34회 회원 27명…국적 다양 韓中 13명씩, 英 1명 최고수(TC) 5명 등 핸디 8점 이상 15명
2022년 대한당구연맹회장배 개인전 1, 2위 석권에 복식 공동3위.
2023년 문체부장관기 개인전 우승, 준우승 및 복식 우승.
이 정도면 가히 무적이라 해도 무방하다.
창단 2년만에 전국 무대를 휩쓸고 있는 포켓볼 동호회 월드풀라이프(WPL, World Pool Llfe) 얘기다.
지난 2022년 PMP에서 확대 발전한 월드풀라이프(시샵 윤주일)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포켓볼 동호회 최강 팀이다.
최근 2년 동안(2022~2023) 전국당구대회 등 주요 대회에서 입상한 횟수(개인전과 복식)가 무려 34회나 된다. 이 가운데 우승은 9회(개인전5, 복식 4)이고 준우승13회, 공동3위 12회씩이다.
전국대회에서 월드풀라이프 회원끼리 1, 2위를 다툰 대회도 적지않다.
2022년 대한당구연맹회장배(강원도 태백) A조 개인전에서는 이철훈과 김경철이 나란히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23년 남원에서 열린 문체부장관기에서는 개인전과 복식을 모두 석권했다. 즉, 김광수와 김경철이 A조 개인전 1, 2위를 차지했고 복식에서도 김광수 이철훈이 우승컵을 들었다.
최근 열린 ‘포켓9볼 한국오픈’에서도 월드풀라이프는 강세를 보였다. 이 대회는 국내 포켓볼 사상 최대상금(2200만원)이 걸린 대회인 만큼 전문선수와 생활체육선수(동호인) 70명(남55, 여15)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대규(인천시체육회)와 서서아(전남)가 남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월드풀라이프는 입상자 2명을 배출했다. 황금철은 결승에서 이대규에 패해 준우승을, 안광욱은 국내 랭킹1위 하민욱(부산시체육회)과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 8강까지 진출한 황화도 월드풀라이프 소속이다.
회원이 모두 27명인 월드풀라이프 면면을 보면 그들이 왜 최강인지 알 수 있다. 포켓볼 동호인 핸디로 최고 수준인 TC(Top Class)가 5명(김경철 이건 임일 황화 황금철)이고 9점(김영 김광수 석재현 안광욱 김천복)과 8점(권영휘 김재성 안준 이철훈 조군)도 각각 5명씩이다. 즉, 회원의 절반 이상이 핸디 8점 이상이다.
연령대는 평균 30대 후반이고, 최고령은 51세 임승필이다. 회원들의 직업 분포도 유통업, 회사원, 제조업, 건설업, 인테리어 등으로 다양하다. 회원 중에는 부부(석재현 최나나)도 있다.
월드풀라이프는 또한 다국적팀이다. 27명 중 14명이 외국 국적이다. 중국이 13명, 영국이 1명이다. 중국은 대표적인 포켓볼 강국으로 꼽히는데 취업 등으로 한국에 온 중국동포들이 월드풀라이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최강팀답게 동호회 운영도 체계적이다. 주요 사안은 운영진 6명(시샵 윤주일, 임승필 강나희 전승연 김재성 안준)이 협의해서 결정한다. 특히 신규 회원을 받을 때는 운영진 만장일치를 거친 다음 전체 회원 70%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서울 방배동 재클린포켓클럽이 주 활동무대지만 일부러 함께 모여 연습하지는 않는다. 윤주일 시샵은 “기본적으로 회원들의 실력이 뛰어난데다 지방에 거주하는 회원이 있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연습하되 대회 나갈 때 한번 정도 합을 맞추는 정도”라고 했다.
윤주일 시샵은 “최근 포켓볼9볼 한국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낸 황금철 안광욱 황화 회원들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월드풀라이프는 회원간 친목이 첫째이기 때문에 올해도 회원 이탈없이 활동하고 싶다”며 “성적 면에서는 22~23년에는 전국 주요대회 70%에서 입상했는데, 올해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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